황의조 "보르도 잔류 결정, 이적시장 후회 없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의조가 소속팀 보르도에서의 맹활약을 다짐했다.

보르도는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렌을 상대로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8라운드를 치른다. 황의조는 렌전을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황의조는 지난 19일 열린 생테티엔과의 리그1 6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골과 함께 멀티골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23일 열린 몽펠리에전을 통해 2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황의조는 '최근 득점 장면을 봤을 때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다'는 질문에 "득점할 수 있어서 자신감도 올라온 상황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팀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많은 승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올 시즌 초반에 대해선 "감독님도 새로오셨고 팀이 하나로 만들어지는데 시간이 걸렸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르세유 이적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황의조는 보르도와 마르세유가 이적료에 합의하지 못해 팀에 잔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선수로서 이적에 관여할 것은 아니고 축구선수로서 나의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팀에 남았다. 축구선수로서의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적 무산 이후 경기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었다"며 "보르도는 3년 동안 뛰었던 팀이고 좋아하고 사랑하는 팀"이라고 이야기했다.

황의조는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팀에 남게됐다. 다른 생각을 많이하지 않았다. 나의 선택에 있어 후회하지 않았다. 축구선수로서의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황의조는 보르도 페트코비치 감독의 전술에 대해 "감독님이 가장 요구하는 것이 앞으로 가서 수비를 하는 것과 공격을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드는 전술이다. 앞으로 좀 더 공격적인 상황이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동료들과의 호흡에 대해선 "많은 찬스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볼이 골문 근처로 와야 골이 나올 수 있다.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개인적으로도 찬스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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