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다니엘 말디니, AC밀란 데뷔골 성공…세리에A 선두 도약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말디니 가문의 손자 다니엘 말디니가 AC밀란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AC밀란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페치아에서 열린 2021-22시즌 세리에A 6라운드에서 스페치아에 2-1로 이겼다. 다니엘 말디니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말디니 가문은 할아버지 체사레 말디니, 아버지 파올로 말디니에 이어 손자 다니엘 말디니까지 AC밀란 소속 선수로 뛰며 골을 터트렸다.

다니엘 말디니의 할아버지인 체사레 말디니와 아버지인 파올로 말디니는 모두 AC밀란의 레전드다. 체사레 말디니는 지난 1954년부터 1966년까지 AC밀란의 수비수로 347경기에 출전해 4번의 세리에A 우승과 한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파올로 말디니는 지난 1984년부터 2009년까지 AC밀란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7번의 세리에A 우승과 5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AC밀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수비수다.

19세의 신예 다니엘 말디니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와는 달리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다니엘 말디니는 체사레 말디니가 골을 터트린지 60년 22일 만에 AC밀란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아버지인 파올로 말디니가 골을 터트린지 13년 179일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다니엘 말디니는 스페치아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3분 칼루루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파올로 말디니는 손을 번쩍 들고 일어서며 자신의 아들의 데뷔골에 기쁨을 나타냈다. AC밀란은 다니엘 말디니의 데뷔골과 함께 스페치아에 2-1 승리를 거두며 세리에A 선두로 도약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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