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리지, 징역 1년 구형 "진심으로 죄송하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본명 박수영·29)가 음주운전으로 물의 빚은 것과 관련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고개숙였다. 검찰은 징역 1년을 구형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리지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을 마치고 나오며 리지는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리지는 지난 2019년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음주운전을 강도 높게 비판해놓고 정작 본인이 음주운전을 저질러 대중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리지는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했다. 또한 팬들에게는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한 리지다.

리지는 지난 5월 18일 밤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리지는 면허 취소 수준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소속사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당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배우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재판이 있기 전인 지난 14일에는 리지가 SNS 라이브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눈물로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리지는 "인생이 끝났다"고 후회하며 "실망시킨 거 맞다. 본인이 그렇게 말하고"라며 자책했다.

다만 리지는 해당 방송에서 "기사님께서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그게 기사가 그렇게…"라는 발언을 덧붙여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리지에게 음주운전 혐의 외에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추가된 것은 해당 사고로 택시 기사가 부상을 당한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리지는 SNS 라이브에서 "사람을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고 토로하며 "제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리지 SNS 라이브 영상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