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7점 쏘자 "최악"…KBSN, 중계 논란에 "부적절 표현 사과" [공식입장](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KBSN 측이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 논란에 사과했다.

KBSN 측은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 중 사용한 일부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선수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KBSN을 통해 중계된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방송에서 이기호 KBSN 스포츠 아나운서는 안산, 장민희 선수가 각각 7점과 98점을 쏘자 "이게 뭐냐", "최악이다"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KBS sports 양궁 세계선수권 남자 캐스터 선수들에게 사과하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혼성 경기에서는 김우진 선수와 안산 선수를 동등한 선수가 아닌 동생을 이끌어주는 '오빠'라고 표현하더니 지금 여자 개인전 중계에서는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에게 선수 호칭을 뺀 채 안산과 장민희라고 반말로 해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7, 8점 점수를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이게 뭐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선수들에게 너무 무례하다. 선수들에게도,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해달라"고 덧붙였다.

▲ 이하 KBSN 공식 입장 전문.

KBSN스포츠 채널을 통해 방송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 중 사용한 일부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KBSN스포츠는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선수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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