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 최연소 30SV' KIA 2연승…KT, 삼성과 1G 차 '비상' [MD리뷰]

[마이데일리 = 광주 박승환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탄탄한 투수진을 앞세워 '선두' KT 위즈를 격파했다.

KIA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6차전 홈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다니엘 멩덴은 6이닝 동안 투구수 96구,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7승(3패)째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마무리 정해영이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수확하며, 역대 최초로 20세 이하 30세이브 투수가 탄생하게 됐다. 타선에서는 박정우가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 김선빈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취점은 최근 기세가 좋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2회말 선두타자 황대인이 KT 1루수 강백호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KT 선발 소형준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준 후 프레스턴 터커에게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를 맞았다.

KIA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후속타자 박정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만루에서 한승택이 병살타에 그쳤으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가 선취점을 손에 넣었지만, 대량 득점 찬스를 완벽하게 살린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KT의 득점 생산력은 더 좋지 못했다. KT는 1회 1사 1, 2루와 4회 무사 1, 3루의 두 번의 찬스에서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계속해서 경기를 끌려갔다.

KIA는 2사후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5회말 2사후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낸 뒤 김선빈의 안타 등으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KT 소형준의 폭투에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파고들며 KT와 간격을 더 벌렸다.

KIA는 선발 멩덴이 호투를 펼치고 내려간 후 필승조를 투입해 뒷문 단속에 나섰다. KIA는 전상현(⅔이닝)-홍상삼(⅓이닝)-장현식(1이닝)-정해영(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KT 타선을 묶어내며 3-0의 완승을 거뒀다.

[ KIA 정해영이 20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광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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