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우 알렉 볼드윈이 쏜 소품총에 촬영감독 사망 '충격'…"현재 조사 중"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63)이 영화 촬영 중 소품 총기를 발사했다가 촬영 감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50분께 알렉 볼드윈은 영화 '러스트'(Rust) 세트장에서 촬영 중 소품용으로 준비된 총을 발사했다. 이 총에 맞은 촬영 감독인 할리나 허친스(42)는 사망했고, 연출자 조엘 소자(45) 감독은 부상을 당했다.

사고 발생 직후 촬영 감독은 헬리콥터를 통해 뉴멕시코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조엘 소자 감독의 상태에 대해선 공개되지 않았다. 국제 촬영 감독 조합은 "이 비극적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지지한다"라며 성명을 밝히기도.

경찰 당국은 "소품으로 실탄이 든 총이 사용된 것 같다. 어떻게 소총이 발사됐는지 현재 조사 중에 있다"라면서 "어떠한 범죄혐의도 파악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알렉 볼드윈은 조사 후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러스트'는 19세기 뉴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서부영화로, 알렉 볼드윈은 이 작품에 주연이자 제작자로 참여했다.

알렉 볼드윈은 지난 1980년 NBC 드라마 '닥터스'로 데뷔했다. 이후 '디파티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등에 출연했으며 2017년엔 NBC 인기 코미디 프로 'SNL(Saturday Night Live)'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역할로 화제를 모았다. 제69회 에미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 NEWS]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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