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21일 만에 1위 탈환…6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보인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이젠 6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도 보인다. 삼성이 마침내 1위로 올라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전날(22일) KT를 4-2로 제압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KT를 꺾고 단독 1위로 점프했다. 삼성이 1위를 탈환한 것은 6월 24일 이후 121일 만이다.

삼성은 1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오재일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선취했다. 4회까지 1-0 리드를 이어간 삼성은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5회말 구자욱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했다. 6회말에는 강민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폭발, 시즌 17호 홈런을 남겼다. 삼성은 홈런 2방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6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7회초 2사 1,2루 위기에 등판한 우규민은 대타로 나온 김민혁을 삼진 아웃으로 잡고 상대의 추격을 저지했다.

삼성은 8회초 최채흥이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면서 승리와 가까워졌고 8회말 오재일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9회초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올라와 승리의 순간을 확인했다. 오승환은 4점차 리드에 올라와 세이브는 추가하지 못했다. 백정현은 시즌 14승째.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웠다.

한편 이날 라이온즈파크에는 관중 8512명이 들어왔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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