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성 슈퍼캐치가 롯데 구했다…갈길 바쁜 LG, 또 허무한 무승부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와 롯데가 잠실벌에서 맞대결을 벌였으나 결과는 무승부였다.

LG 트윈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69승 57패 13무로 1위 삼성, 2위 KT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에 3경기, KT에 2.5경기차로 뒤지고 있는 LG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롯데는 64승 68패 8무.

출발은 롯데가 좋았다. 1회초 2사 2,3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손아섭의 좌전 적시 2루타로 주자 2명이 득점, 2점을 선취하는데 성공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마차도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쳤고 이대호가 좌중간 안타를 날려 롯데가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안치홍은 유격수 방면으로 땅볼을 쳤고 유격수 구본혁이 더듬는 사이에 3루주자 마차도가 득점, 롯데가 1점을 추가했다.

LG는 5회말 2아웃까지 박세웅에 퍼펙트를 당하며 고전했다. 문성주의 우전 안타로 겨우 첫 안타를 뽑은 LG는 6회말 선두타자 유강남이 우중간 안타를 치면서 실마리를 풀기 시작했다.

문보경의 타구가 2루수 안치홍의 실책으로 이어져 뜻하지 않은 행운을 얻은 LG는 홍창기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서건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할 수 있었다. 김현수가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채은성의 타구를 3루수 한동희가 잡지 못하고 좌익선상 2루타로 빠지면서 주자 3명이 모두 득점, LG가 순식간에 4-3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7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이대호가 유격수 방면으로 깊은 타구를 쳤음에도 1루에서 아웃돼 득점 사냥에 실패했으나 8회초 손아섭의 중전 안타와 한동희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4-4 동점을 이루면서 끈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LG는 8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오지환이 회심의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장두성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가로 막혔다. 9회말 1사 2루 찬스에서도 득점이 없어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했다.

[롯데 중견수 장두성이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LG의 경기 8회말 2사 2,3루에서 오진환의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내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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