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어+나성범 합작 6타점' NC, KT에 9-6 승리…5강 희망 살렸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NC 다이노스가 타선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5강의 희망을 이어갔다.

NC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4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66승 8무 66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복구했고, 5강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KT는 1위 삼성 라이온즈가 패배한 가운데 매직넘버 2개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2위를 유지했다.

타선의 활약이 고무적이었다. NC는 노진혁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결승타를 쳤고, 애런 알테어가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기록을 썼다. 그리고 나성범이 4타수 1안타 3타점, 최정원이 4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초반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NC는 1회 최정원과 김주원의 연속 안타로 시작부터 득점권 찬스를 손에 넣었다. NC는 나성범이 삼진으로 침묵했지만, 양의지가 1타점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아냈고, 노진혁이 남은 두 명의 주자도 모두 불러들이며 3-0으로 먼저 앞섰다.

KT도 곧바로 추격에 불을 지폈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려 한 점을 만회했다. NC가 2회 다시 점수 차를 벌리자 KT는 3회말 황재균과 유한준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NC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NC는 점수 차를 벌림과 동시에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NC는 3회 KT 배제성을 끌어내린 후 1사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에서 나성범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2사 1, 3루에서 애런 알테어가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승기를 잡는 스리런포를 쏘아올려 점수 차는 9-3까지 크게 벌어졌다.

KT는 4회말 황재균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6회말 배정대 또한 1점을 만들어내며 NC의 뒤를 쫓았다. 그리고 8회말에는 배정대가 솔로홈런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는 것은 쉽지 않았다.

KT는 선발 이재학이 3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강동연(1⅓이닝)-박진우(⅓이닝)-김영규(1⅔이닝)-류진욱(1이닝 1실점)-이용찬(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팀의 구중한 승리를 사수했다.

[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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