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최고 외인으로 발돋움…알테어 "내년엔 40-40 도전하고파" [MD코멘트]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내년에는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고 싶다"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4차전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알테어는 이날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연달아 삼진으로 침묵하며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했다. 하지만 6-3으로 앞선 4회초 2사 1, 3루에서 KT의 바뀐 투수 심재민의 5구째 128km 낮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3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32호 홈런으로 나성범(32개)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리그 2위에 올라섰다.

알테어는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호타준족'을 상징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시즌 2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알테어는 2년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했다. KBO리그 55번째, 팀 네 번째, 개인 통산 두 번째 기록.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는 KBO리그 역대 11번째 기록이었다.

이날 NC는 알테어의 활약에 힘입어 9-6으로 KT를 격파했고, 5강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알테어는 경기후 "오늘뿐만이 아니라 매일매일 중요한 경기인데, 중요한 순간에 홈을 치게 돼 기분이 좋았다"고 승리의 기쁜 소감을 전했다.

알테어는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빠르게 내년 시즌의 목표도 설정했다. 그는 "항상 목표를 갖고, 어떠한 수치를 달성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게 돼 더욱 기쁘고, 내년에는 40홈런-40도루까지 도전해 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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