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홀드왕' 오현택, 롯데에서 방출…현역 이어가나?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18년 '홀드왕' 출신 오현택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됐다.

롯데는 최근 올 시즌 방출자 명단을 꾸렸는데, 오현택이 대상자에 포함됐다. 롯데 관계자도 오현택의 방출 사실을 인정했다.

오현택은 지난 2008년 두산 베어스의 육성선수로 입단해 2009년 1군에 처음 데뷔했다. 오현택은 두산에서 6시즌을 뛴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10시즌 통산 성적은 390경기에 출전해 19승 13패 5세이브 61홀드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다.

오현택은 롯데 이적 첫해 72경기(64⅔이닝)에 출전해 3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데뷔 첫 홀드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세월이 야속하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오현택의 기량은 떨어져갔다.

쓰임새도 예전과 같지 않았던 오현택은 올해 자주 1~2군을 오갔다. 그리고 올 시즌 1군에서 20경기에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1의 부진한 성적을 끝으로 방출 통보를 받게 됐다.

오현택은 현역 연장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군 성적은 좋지 않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26경기 2승 1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33으로 나쁘지 않았다. 1군 경험이 많고, 홀드왕을 따낸 경력이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질 팀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오현택.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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