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 박지현 '친오빠 앞에서 아니 후배 앞에서 쇼케이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아산(충남) 곽경훈 기자] 친오빠지만 프로에서는 내가 선배야!

우리은행 박지현이 29일 오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진행된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의 경기에서 20득점을 하면서 팀의 56-47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등장했다. 남자프로농구 KT 소닉붐 선수이자 여자프로농구 박지현의 오빠 박지원이 관중석에 경기를 관람했다. 박지원은 2020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수원 KT 소닉붐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KT 소닉붐 가드로 활약하고 있다.

박지현은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1쿼터 2점, 2쿼터 4점, 3쿼터 8점, 4쿼터 6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20득점 10리바운드로 올 시즌 두 번째 더브더블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는 동생 박지현이 먼저 했다. 박지현은 2018년 WKBL 전체 신인 1순위로 우리은행에 유님폼을 입었다.

경기장에서 선수와 관중으로 만난 박지현-박지원 남매는 서로 의식을 하지 않는것 같이 보였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박지현이 물오른 실력은 과감하게 선보였고 관중석에 있는 오빠 박지원도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던 박지현의 오빠 박지원은 인터뷰를 마친 박지현에게 환한 웃음으로 수고했다는 표현을 했고 박지현 역시 활짝 웃으며 인사에 답했다. 훈훈한 남매의 모습이었다.

한편 아산 우리은행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상대로 56-47로 승리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5연승으로 8승 3패로 단독 3위. 삼성새염은 5승 6패로 4위를 차지했다.

[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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