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콘테에게 “사랑해요 열정적인 감독님...더 발전할게요”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2점으로 리그 6위에 자리했다. 5위 아스널과 1점 차다.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2분에 상대 미드필더 카노스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손흥민의 왼발 크로스가 카노스 머리에 맞고 토트넘 선제골로 기록됐다. 후반 20분에는 직접 추가골을 만들었다. 레길론의 낮은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었다. 콘테 감독은 후반 43분에 교체되어 나온 손흥민을 끌어안았다.

EPL 사무국이 선정한 이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손흥민이 뽑혔다. 손흥민은 득표율 61.5%를 기록했다. 추가골을 어시스트한 레길론은 26.5%로 2위, 위고 요리스 골키퍼는 3.8%로 3위에 자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 순위에서도 손흥민은 7.7점을 받았다.

경기를 마치고 나온 손흥민은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세부적인 지시가 큰 도움이 된다. 아직 우리는 고쳐야할 점이 많다. 선수들은 무얼 해야 하는지 잘 알아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콘테 감독은 굉장히 열정적인 분이다. 그 점이 너무 좋다(I love it). 경기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열정을 뿜기를 바란다. 엄청난 도움이 된다”라며 “콘테 감독 아래서 3경기를 치르면서 많이 발전했다. 말로만 그러는 게 아니라 이젠 진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오는 5일에 승격팀 노리치와 맞붙는다. 여기서 승리하면 최대 4위까지 진입할 수 있다. 손흥민은 “노리치전이 남았다. 이 경기에서도 이기면 환상적인 일주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추가골 과정을 극찬했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골은 우리 선수들의 높은 레벨을 보여준 장면이다. 케인의 패스가 레길론에게 잘 연결됐고, 레길론은 훌륭한 크로스를 손흥민에게 건넸다”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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