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제2의 모드리치' 노린다..."창의력 불어넣을 선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제2의 모드리치' 로브로 마예르를 노린다.

영국 매체 'HITC'는 7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를 찾고 있다. 스타드 렌의 로브로 마예르와 연결됐다. 그는 최근 놀라운 경기를 즐겼다"며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후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예르는 지난 8월 크로아티아 명문 구단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프랑스 스타드 렌으로 이적했다. 렌에서 12경기에 출전한 마예르는 1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열린 생테티엔과의 경기에서는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팀에 창의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선수다.

이 매체는 "마예르는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스타드 렌으로 이적한 지 몇 달 만에 토트넘 단장 파비오 파라티치의 영입 1순위로 올랐다"며 "마예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와 비교된다. 작은 키, 우아한 플레이, 창의력, 심지어 머리띠까지 모드리치를 연상케한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크로아티아 국적이며 모드리치는 과거 토트넘에서 뛴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마예르는 렌으로 이적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대부분은 선수가 이적 후 6개월 만에 팀을 또 옮기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번 겨울 이적을 할지는 미지수다. 이 매체도 "렌은 마예르를 쉽게 팔지 않을 것이다. 특히 올 시즌 계속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선수의 몸값이 올라가면 더 많은 클럽이 관심을 갖게 되고 비싼 이적 수입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예르는 토트넘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렌은 오는 10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G조 조별리그 6차전 토트넘과의 경기를 치른다. 마예르는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첫 맞대결은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그 당시 마예르는 엉덩이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 지은 렌은 체력 안배를 위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다. 승점 7점으로 2위다. 3위 비테세와 승점이 같다. 토트넘은 1위 렌을 만나지만, 비테세는 조 최약체 NS 무라와의 경기를 치른다.

한편 토트넘에서 집단으로 코로나 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렌과 토트넘의 경기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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