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핵심 500억 DF, FA로 레알 간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가 레알 마드리드와 비공식 합의에 도달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8일(한국시각) "안토니오 뤼디거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에 합의했다. 첼시의 수비수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자유계약(FA)으로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만약 뤼디거가 레알로 간다면 레알은 두 시즌 연속 FA로 대형 센터백을 영입하게 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은 다비드 알라바를 영입했다.

이 매체는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뤼디거 협상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레알이 뤼디거와 비공식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뤼디거의 에이전트는 그의 동생인 사 세네시다. 세네시는 11월에 레알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레알과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서명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뤼디거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레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도 뤼디거 영입에 관심이 있다. '더선'은 "세네시는 지난주 바이에른 뮌헨과도 만났으며, 뮌헨도 뤼디거 영입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인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뤼디거와 첼시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뤼디거는 1월부터 자유롭게 해외 클럽과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첼시 역시 뤼디거를 붙잡고 싶어한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지난달 "뤼디거는 첫날부터 탁월했다. 매우 높은 수준에서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며 "우린 그가 남길 원한다. 그도 그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뤼디거는 이번 시즌 EPL 14경기에 출전했다. 8라운드 브렌트포트전에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전 경기에 나온 것이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뤼디거는 중앙 수비수지만 가끔은 과감한 드리블 돌파도 보여준다. 수비와 공격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뤼디거는 이번 시즌 2골을 기록했다.

첼시의 핵심 센터백 3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뤼디거에 이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티아고 실바도 계약이 끝난다. 하지만 이 두 선수는 재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뤼디거 역시 재계약 협상은 하고 있지만, '더선'에 따르면 "레알, 뮌헨보다 첼시는 적은 금액을 제안했다"고 한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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