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오물 투척'...6경기 1승에 분노한 팬들 선수에 화풀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패배에 분노한 팬들이 선수와 설전을 벌였다. 심지어 선수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입스위치 타운은 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더 밸리에서 열린 2021-22시즌 리그1(3부 리그) 21라운드 찰튼 애슬래틱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입스위치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종료 후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기 위해 입스위치의 선수들은 다가갔다. 하지만 선수들과 팬 사이에 험악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다가온 선수들을 향해 팬들은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흥분한 중앙 수비수 아리스토테 은시알라는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이 상황을 지켜본 골키퍼 크리스찬 왈튼과 안전 요원들은 은시알라와 팬들 사이를 떨어뜨리려 했다. 팬들은 거리가 멀어진 은시알라를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화가 난 입스위치 팬은 경기장에 난입하기까지 했지만, 안전요원에 막혀 다행히 큰 사태로 이어지지 않았다.

팬들이 화가 난 이유는 입스위치의 승격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입스위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21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리그1에서 챔피언십(2부 리그)로 올라갈 승격 후보 중 하나였다"며 "하지만, 그들은 첫 6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지금까지 6위 안에 들지 못했다. 폼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리그1에서 챔피언십으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최소 6위 안에 들어야 한다. 우승팀과 2위 팀은 챔피언십으로 바로 승격한다. 이어 3위부터 6위팀이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 팀이 챔피언십행 티켓을 따낸다. 입스위치는 현재 7승 6무 8패 승점 27점으로 11위다. 6위 플리머스와 승점 차는 9점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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