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후 빅밴드 단독콘서트'·'unCERTAINTY 서수진 단독공연' 개최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최근 재즈 음악계에서 떠오르는 뮤지션들의 단독 공연이 연이어 열리는 ‘재즈 위크’가 찾아온다.

CJ문화재단은 8일과 11일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각각 ‘김영후 빅밴드 단독콘서트’, ‘unCERTAINTY 서수진 단독공연’이 열린다고 밝혔다.

CJ문화재단은 연말을 맞아 지친 이들에게 특별한 재즈 공연으로 위로와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이번 주를 ‘재즈 위크’로 정하고 두 편의 공연을 기획했다.

CJ문화재단은 2011년부터 ‘CJ음악장학사업’을 통해 미국 버클리 음대 및 해외 유수 음악대학원에서 대중음악을 전공하는 한국 유학생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실력과 열정을 갖춘 학생들이 재정적 고민 없이 학업과 음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함은 물론, 모든 장학생에게 졸업 후에도 국내외 무대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앨범 제작과 공연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8일 오후 8시에 재즈 위크의 문을 여는 ‘김영후 빅밴드 단독콘서트’의 주인공 김영후 역시 현재 음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CJ음악장학생 출신 뮤지션이다. CJ음악장학생으로 선정돼 버클리 음대와 맨해튼 음대 석사를 졸업했고, ‘버클리 글로벌 재즈 인스티튜트(Berklee Global Jazz Institute)’ 멤버로 선발되어 존 패티투치(John Patitucci), 다닐로 페레즈(Danilo Perez), 조 로바노(Joe Lovano)를 비롯한 많은 거장들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그래미상 수상자이자 맨해튼 음대 교수인 짐 맥닐리(Jim McNeely)에게 대편성 편곡 지도를 받았다.

‘김영후 빅밴드’는 드럼과 피아노, 베이스, 플룻, 색소폰(4), 바리톤 색소폰, 트럼펫(4), 트롬본(4)의 대규모 편성을 자랑하는 프로젝트로, 재즈페스티벌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17명 편성의 빅밴드가 한 무대에서 합을 맞춰 만드는 풍부한 사운드를 이번 공연에서 즐길 수 있다. 밴드는 ‘팬데믹 사태 속 우리의 믿음을 지켜주는 인류의 역사와 현 시대상’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궁극의 조화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빅밴드 편성의 재즈로 들려줄 예정이다.

빅밴드는 멤버를 모으는 것부터 쉽지 않은 대규모 프로젝트지만 김영후는 CJ음악장학사업의 ‘음반제작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수월하게 빅밴드를 결성하고 앨범과 공연까지 준비하게 됐다. 김영후 빅밴드에서는 밴드의 주축이 되는 김영후를 포함해 강재훈(피아노), 신명섭(색소폰) 등 CJ음악장학생 출신 아티스트들이 활약하고 있다.

재즈 위크의 두 번째 공연이 열리는 11일 오후 6시에는 창작음악가이자 드러머인 서수진의 프로젝트 ‘컬러리스 트리오(Coloris Trio)’의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연주상을 수상한 앨범 ‘컬러리스트(Colorist)’의 수록곡과 신곡뿐만 아니라, 정수동 무용가와의 즉흥 퍼포먼스가 준비돼있어 음악과 무용의 언어를 공유하는 진정한 의미의 협업을 확인해볼 수 있다. 공연은 인간 삶의 불확실성을 주제로 진행되며, 관객들은 ‘관계’ ‘미래’ ‘죽음’ ‘시작과 끝’ ‘기억’이라는 다섯 개의 소주제를 통해 계속해서 확실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기꺼이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김영후 빅밴드, 컬러리스 트리오 두 밴드 활동을 함께 하는 서수진, 김영후, 강재훈이 선보이는 자연스러운 호흡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CJ음악장학생 출신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수준 높은 재즈 공연 두 편을 연달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고, 공연을 찾는 관객들이 빅밴드나 무용가와 함께 하는 즉흥 퍼포먼스를 즐겁게 감상하시기를 바란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재능 있는 학생들이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과 함께 양질의 공연을 기획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사진 = CJ문화재단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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