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반하지', V리그는 현재 '희진앓이' 중...역대 최다 올스타 득표 1위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화성 유진형 기자] V리그 남녀 올스타 투표 사상 10만 표를 넘은 건 김희진이 처음이다.

배구팬들은 오는 1월 23일 광주광역시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V리그 올스타전'에 나설 스타 선수들을 직접 투표로 뽑았는데 김희진이 11만 표가 넘는 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현재 김희진은 월드스타, 한류스타 못지않게 팬들을 몰고 다닌다.

2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 김희진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기 위한 팬들로 가득 찼다.

팬들은 다양한 응원문구를 들고 김희진을 기다렸고 그녀가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모든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하며 기록했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를 하기도 했다. 김희진도 팬들의 응원문구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화답했다.

그동안 IBK 기업은행이 김사니 코치, 조송화 무단이탈 등 내흥 사태를 겪으며 팬들의 외면을 받은 팀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의 인기다.

김희진이 V리그 사상 최다 득표수로 올스타에 선발된 건 지난여름 도쿄 올림픽 '4강 신화' 효과 때문이다. 김희진은 도쿄 올림픽에 무릎 부상을 안고 출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혼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특히 특유의 보이시한 이미지로 여성 팬들의 인기가 많다.

김희진은 도쿄 올림픽 이후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더욱 높였고 현재는 거대한 팬덤이 형성될 정도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김희진은 32득점을 폭발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아쉬워하는 김희진을 보며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위로했다.

[V리그 최고의 인기스타 김희진을 응원하는 팬들. 사진 = 화성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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