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산타나 주위를 맴도는 남자는?… 피앙새는 내가 지킨다![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지난 1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흥국생명과의 경기가 끝난 뒤 IBK기업은행 교체된 외국인 선수 산타나의 주위를 멤도는 한 남자가 있었다.

산타나는 기존 외국인 선수 라셈의 교체 선수다. 라셈은 14경기에서 199득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둔 뒤 교체되었다.

신장 185cm 신장의 산타나는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출신으로 레프트와 라이트를 모두 소화할수 있는 선수이다. 산타나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 약혼자 발레리우 구투가 같이 한국에 왔다. 두 사람은 내년 1월에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산타나가 IBK기업은행에 합류해 결혼식을 미뤘다.

18일 산타나의 첫 경기가 끝난 뒤에서 약혼자 발레리우 구투가 옆 자리를 지켰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구단 홍보 영상을 찍던 산타나의 주위를 멤돌았던 남자의 정체는 바로 약혼자였다. 주위를 멤돌던 산타나의 약혼자 발레리우 구투는 홍보영상 촬영일 끝난 뒤 산타나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산타나의 약혼자인 발레이우 구투는 내년 2월까지 한국에서 머무르다가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쉽지 않은 첫 한국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새로 영입된 산타나는 지난 18일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선발 출전을 했지만 벤치와 코트를 번갈아 가면서 V리그 적응을 시작했다. 산타나는 7득점과 범실을 3개 기록했다.(공격 성공률 33.33%) 두 번째 경기에서도 아직 정상 컨디션으로 보이지 않았다.

산타나는 올 시즌 소속팀이 없어서 혼자 개인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에 도착한 뒤 자가격리를 보낸 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은 단 이틀이었다.

김호철 감독은 산타나에 대해서 "몸이 전혀 안마들어져있다. 경기 감각을 올리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라고 밝혔다.

한편, 감독 교체에도 3경기 연속 패배를 경험한 IBK기업은행은 오는 31일 김천에서 도로공사와 경기를 갖는다.

[글/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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