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없어도...’ 레반도프스키, “FIFA 올해의 선수상 너무 기뻐”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 바이에른 뮌헨)가 2021 FIFA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위스의 FIFA 본부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1’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FIFA 올해의 선수(남녀), 올해의 골키퍼(남녀), 올해의 감독(남녀), 푸스카스상, 팬 어워드, 페어플레이 어워드, FIFPro 월드 베스트일레븐을 공개했다.

2020 시상식에 이어 2년 연속 시상식 주인공이 된 레반도프스키는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되어 너무 영광스럽다. 저에게 투표해주신 분들,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레반도프스키는 앞서 지난해 말에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 하지만 발롱도르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34, PSG)였다. 메시는 통산 7회 수상을 한 반면, 레반도프스키는 통산 0회 수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월드 베스트일레븐에는 내로라하는 슈퍼스타들이 등장했다. 3-3-4 포메이션으로 구성됐는데, 공격에 레반도프스키,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가 등장했다. 미드필더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이상 첼시)가 차지했다.

수비수 3명에는 루벤 디아스(맨시티),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고, 골키퍼로는 잔루이지 돈나룸마(PSG)가 뽑혔다. 올해의 감독으로는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각국 대표팀 주장과 감독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지는 상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올해의 선수로 레반도프스키를, 파울루 벤투 감독은 조르지뉴를 뽑았다.

[사진 = 레반도프스키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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