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2' 강하늘 "폭탄머리 위해 2주에 한번씩 미용실행…머리 끊기기도"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강하늘이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폭탄 머리로 변신한 이유를 전했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의적단 두목 무치 역을 맡은 강하늘을 18일 오전 화상으로 만났다.

'쩨쩨한 로맨스'(2010), '탐정: 더 비기닝'(2015)의 김정훈 감독이 연출한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모험을 다룬다.

강하늘은 의적단을 이끄는 우두머리 무치를 연기했다. 역적으로 몰려 쫓기던 무치는 해적 단주 해랑(한효주) 덕분에 목숨을 건진 뒤 그와 함께 보물을 찾아 나선다. 강하늘은 예기치 못하게 해적선에 얹혀 지내게 된 무치를 특유의 능청스런 얼굴로 유연하게 그려내며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굉장히 재밌게 봤다"는 강하늘은 "'해적'이라는 소재를 재밌어하는 것 같다. 어드벤처를 좋아한다. 대본을 읽고 해적선에 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해랑이 너무 멋있었다. 옆에서 티키타카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치를 보면 '열혈강호'에 나오는 한비광이 떠오르더라. 싸울 때는 칼을 수려하게 쓰지만 허당기가 넘친다. 양극을 다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조금 더 자유분방하고 천방지축스럽게 표현하려했다"라며 "조금 더 천방지축한 캐릭터처럼 보였으면 해서 분장팀과 여러 상의를 했다. 삭발도 있었다. 최종적으로 폭탄 머리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주에 한 번씩 펌을 했다. 서너 시간을 잡아야 하더라. 미용실에 네 시간 동안 앉아 있는 게 힘들었다. 촬영할 때는 펌이 너무 심하게 돼 있어서 머리를 감을 때 물이 안 들어가더라. 머리카락이 끊어지기도 했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티에이치컴퍼니]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