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이걸?’ 바르사 MF 데 용 ‘단돈 810억’에 영입 가능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스널이 프렝키 데 용(24, 바르셀로나) 영입에 꽤나 적극적으로 나섰다.

영국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간) “겨울 이적시장 기간이 반 정도 남았다. 아직 아스널은 단 1명도 영입하지 않았다”면서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데 용이 아스널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나왔다”고 보도했다.

데 용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810억 원)로 책정됐다. 데 용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긴축재정을 선언한 지 오래다. 자꾸만 빚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핵심 선수들을 팔아 재정을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정책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마침 아스널은 선수 영입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를 치른 현재 11승 2무 7패 승점 35로 리그 5위에 있다. 2경기 더 소화한 웨스트햄(승점 37)보다 2점이 낮다. 언제든 4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스널은 TOP4에서 밀려난 지 오래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한 게 5년 전 일이다. 아스널은 2016-17시즌 이후 단 한 번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따라서 올 시즌은 TOP4에 복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데 용의 아스널 이적 가능성이 대두된 이 타이밍에 흥미로운 옛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데 용은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던 2019년 여름에 “어릴 적부터 아스널 축구 스타일에 흥미를 느꼈다. 아약스-아스널-바르셀로나 루트를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다. 마크 오베르마스가 이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비록 순서를 조금 바뀌었을지 몰라도 아스널은 데 용이 추구하는 스타일과 부합한 팀이다. 아약스에서 꽃을 피운 데 용이 바르셀로나를 거쳐 아스널로 팀을 옮길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때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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