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날 속여”, 엠마 스톤이 ‘스파이더맨:노웨이홈’에 분노한 이유[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라라랜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34)이 ‘스파이더맨:노웨이홈’을 보고 앤드류 가필드(39)에게 분노한 사연이 공개됐다(*스포일러 포함).

최근 팟캐스트 '해피 새드 컨퓨즈드(Happy Sad Confused)'에 출연한 앤드류 가필드는 엠마 스톤에게 원망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마크 웹이 감독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피터 파커와 그웬 스테이시 역으로 함께 출연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으로 앤드류 가필드의 복귀는 많은 루머가 있었지만, 이 배우는 주요 비밀을 지키기 위해 그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앤드류 가필드는 “엠마 스톤이 ‘스파이더맨:노웨이홈’에 출연하느냐고 물었다. 나는 ‘너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엠마 스톤은 ‘그냥 말해달라’고 했지만, 나는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말 웃겼다”고 했다.

그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도 스톤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며 “그녀가 영화를 보고 ‘넌 바보야’라고 하더라. 아무한테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이더라.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앤드로 가필드의 말을 믿은 엠마 스톤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극장에서 보고 나서 깜짝 놀랐다. 앤드류 가필드와 토비 맥과이어까지 등장했기 때문.

그는 “엠마 스톤이 전화로 화를 많이 냈다"며 "자기까지 속인 게 섭섭하다는 말을 여러번 했다"고 웃었다.

그는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피터 파커 역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에 대해 다시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다시 팬으로 돌아간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신이 났다. 하지만 소니픽처스의 에이미 파스칼,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 존 왓츠 감독으로부터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전화를 받았다. 즉시 부인할 수 없었다. 굉장히 재미있고, 영적으로 들렸다. 세련되고 주제적으로 흥미로웠다. 기초적인 차원에서, 스파이더맨 팬으로서, 세 명의 스파이더맨을 같은 프레임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고 말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사진 = AFP/BB NEWS, 소니픽처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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