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 감독이 해냈다" 극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원작자들도 감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22년,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모두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선사하는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원작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낸 웰메이드 뮤지컬 영화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와 ‘토니’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작품으로,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얻고 있는 동명의 원작 뮤지컬을 영화화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자, 가장 위대한 뮤지컬 작품 중 하나이며, 잊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작품”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전한 원작은 195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제12회 토니상 안무상과 무대 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1961년 처음 영화화되어 제3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한 총 10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에 스필버그 감독의 손에서 재탄생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레전드 뮤지컬과 세계적인 거장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을 뿐 아니라, 원작자들의 열렬한 극찬을 얻으며 일찍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먼저 원작 뮤지컬의 작사가이자,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손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은 이번 작품의 녹음 작업에 함께했을 만큼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손드하임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제작 당시 직접 녹음실을 방문해 출연진들이 OST를 녹음하는 동안 스필버그 감독과 디렉션이 적힌 메모를 주고받으며 더욱 완성도 높은 음악들을 만들기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스필버그 감독은 “녹음실에서 손드하임과 일주일에 5번씩 3주간 나란히 앉아 있었던 그 시간은 잊을 수 없을 만큼 영광스러웠다”라는 감회를 전했으며, 손드하임은 “스필버그 감독은 굉장하다. 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는 진정한 반짝임과 에너지가 있다”라는 극찬을 전했다.

여기에 1961년 영화화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아니타’ 역을 맡아 제34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배우 리타 모레노가 이번 작품의 총괄 제작자와 새로운 캐릭터 ‘발렌티나’로 함께했다.

스필버그 감독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깊이 연결된 인물”이라 설명한 리타 모레노는 실제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이민자로서의 성장담을 들려주며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몰입감을 높이는 멘토로서의 역할도 이어갔다.

특히 그녀는 새롭게 ‘아니타’를 연기한 배우 아리아나 데보스를 만나 “해야 할 일은 오로지 자신만의 ‘아니타’를 표현하는 것”이라는 든든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이번 작품을 처음으로 관람했던 순간 “스필버그 감독이 해냈다”라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리타 모레노는 “초반 ‘The Dance at the Gym’ 장면이 시작된 순간 눈물이 났다. 카메라 앵글이며 동원된 장비들까지, 스필버그 감독은 장면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라는 감상을 전해 또 한 편의 웰메이드 뮤지컬 영화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원작자들의 극찬을 통해 완성도 높은 뮤지컬 영화의 탄생을 확인케 하는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 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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