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영♥' 권상우 "사춘기 아들 룩희, '해적2' 재밌겠다며 먼저 연락줘"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권상우가 사춘기 아들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역적 부흥수를 연기한 권상우를 20일 오전 화상으로 만났다.

'쩨쩨한 로맨스'(2010), '탐정: 더 비기닝'(2015)의 김정훈 감독이 연출한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모험을 다룬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사극이자 첫 악역 도전에 나선 권상우는 보물을 노리는 부흥수의 야망을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그려냈다. 의적단을 이끄는 우두머리 무치 역의 강하늘, 해적 단주 해랑 역을 맡은 한효주와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아내인 배우 손태영과 아들 룩희, 딸 리호를 만나기 위해 미국을 오가며 촬영을 병행한 권상우는 "자가격리를 네 번했다. 영화 홍보가 끝나면 가족들이 있는 미국에 또 갈 거다. 다음 작품에 맞춰 들어올 예정이다"라면서 "가족과 함께 있다가 일하니까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촬영을 더 열심히 하게된다. 작품을 끝내야 가족을 볼 수 있으니까.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목표 의식이 생겼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아들이 사춘기라 문자를 보내도 길게 답이 안 온다. 그런데 먼저 연락 와서 '유튜브로 '해적2' 보는데 재밌을 것 같다'더라. 대화를 많이 했다. 아들이 궁금해하더라"라며 "아들과 대화하려면 '쇼 미 더 머니'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해적2'에도 관심이 있더라"라고 웃어 보였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수컴퍼니]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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