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가 마레이답게, 이관희 4쿼터 폭격까지, LG 상승세 어디까지, KT 불안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셈 마레이는 최근 기복이 있었다. 그러나 캐디 라렌을 상대로 판정승하며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LG에 마레이의 존재감은 이제 상수다. 그러나 최근 약간의 기복도 있었다. 수비력이 좋은 현대모비스전서 고전하기도 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리바운드와 스크린, 허슬 등 팀에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팀에 마이너스가 될만한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는다.

마레이가 라렌을 상대로 골밑 존재감에서 압도했고, 이재도와 이관희의 꾸준한 지원이 있었다. 팀 디펜스와 외곽포로 지원하는 서민수와 정희재가 1~2쿼터에 주춤하긴 했다. 그래도 최근 신인 이승우가 신스틸러 노릇을 톡톡히 한다.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힘을 불어넣는다.

KT는 공수활동량이 전체적으로 떨어진 모습. 외곽슛 컨디션이 최악이었고, 골밑에선 마레이의 존재감을 절감했다. 여기에 허훈이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1~2쿼터 야투 시도가 단 3개였고, 그마저 모두 불발. LG의 앞선 수비가 그만큼 좋았다.

KT는 오랜만에 박지원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3쿼터에 추격 흐름을 잡았다. 허훈, 정성우, 박지원, 양홍석, 김동욱이 잇따라 3점포를 터트리며 맹추격. 그러나 LG는 4쿼터에 이관희와 마레이가 다시 폭발하며 스코어를 쭉쭉 벌렸다. 수비에선 허훈과 라렌을 계속 묶었다.

이관희는 경기 중반 김동욱과의 범핑 이후 중거리슛을 넣고 환호하기도 했다. 이때 넘어진 김동욱이 오펜스파울 아니냐며 어필하는 모습도 있었다. 이후에도 이관희는 경기흐름을 좌우하는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완성했다. KT는 전체적으로 수비 활동량에서 LG를 앞서지 못했고, 허훈과 라렌이 막히면서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DB를 잡은 선두 SK에 3경기 차로 밀렸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수원 KT 소닉붐을 85-70으로 이겼다. 마레이가 28점 14리바운드, 이관희가 19점을 올렸다. 2연승하며 16승18패로 6위다. 2위 KT는 3연패하며 23승11패.

[마레이.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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