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빛낸 현대건설…배구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제대로 찢었다'

[마이데일리 = 광주 박승환 기자] 정규시즌 성적이 좋기에 마음이 편한 덕분일까. 현대건설 힐스테이스 선수들이 올스타전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감독부터 선수까지 잘 놀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5 22-25 25-15 25-16)로 승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11연승을 달리며 23승 1패 승점 68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 선수단은 올스타전을 그야말로 즐겼다. 강성형 감독부터 '다띠' 이다현, '캡틴밍키' 황민경, '짱지윤' 정지윤까지 올스타전을 빛냈다.

이번 올스타전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2년 연속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올스타전 개최가 쉽지 않았지만, 신생 구단 페퍼저축은행의 홈구장인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올스타전은 득점을 기록한 이후 선수들이 세리머니가 줄을 이었는데, 현대건설 선수들의 춤사위가 눈길을 끌었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정말 재밌게 놀았다. 어느 한 명도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다현과 정지윤은 선글라스를 끼고 코트에 등장해 '춤판'을 벌였다.

이후 이다현과 정지윤은 강성형 감독을 코트로 끌고 나왔고, 박진영과 선미의 'When we disco'를 멋지게 소화했다. 또한 정지윤은 'RAIN'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등장해 비의 '깡' 댄스를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는 선수들과 팬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를 않았다.

우여곡절 속에 개최된 올스타전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소영(KGC인삼공사)와 조재성(OK금융그룹)이 각각 '스파이크 서브 킹&퀸'으로 선정됐다. 3세트로 열린 경기는 V스타가 K스타를 총점 41-40으로 꺾고 승리했다.

한편 이날 적극적인 세리머니를 펼친 이다현은 여자부 '세리머니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강성형 감독이 23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이다현 정지윤과 함께 춤추고 있다. 사진 = 광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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