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도 변준형도 없었다, 그러나 전성현 위닝샷이 있었다, KGC 한숨 돌렸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GC는 오마리 스펠맨과 변준형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동시에 이탈했다. 가뜩이나 전력에 비해 승수를 못 챙겼다는 평가를 받은 상황. 시즌 중반 최대 위기로 보였다.

그러나 21일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잘 싸웠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이우석, 김국찬 등 장신 스윙맨들의 많은 공수활동량과 트랜지션, 외인 라숀 토마스와 함지훈의 탄탄한 공수밸런스를 앞세워 상위권을 위협하는 상황. 그런 현대모비스에 경기 막판 역전까지 해낸 끝에 석패했다.

KCC도 만만치 않았다. 최근 연패서 벗어나면서 오랜만에 2연승을 챙겼고, 송교창이 돌아오면서 오히려 이날만큼은 객관적 전력에선 KGC에 앞섰다. 그런 KCC를 상대로 전반을 11점 앞섰다. 단, KCC는 3쿼터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라건아가 3쿼터에만 13점을 올렸다. 오세근이나 대릴 먼로가 제어하지 못했다.

결국 4쿼터 막판까지 접전. KGC는 먼로와 전성현의 3점포로 5점 내와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오세근이 경기종료 2분28초전 골밑에서 오펜스파울을 범하며 5반칙 퇴장했다. 이때 KCC는 라건아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1분28초전 이정현의 자유투로 KCC의 1점 리드. 37초전에는 정창영의 스틸이 라건아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KGC도 그 사이 한승희의 골밑 득점이 나왔다.

2점 뒤진 KGC가 24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들어섰다. 우중간에서 먼로가 스크린을 걸었고, KCC 라건아가 깊숙하게 헷지를 나왔다. 그러나 먼로는 전성현에게 핸드오프를 건넸고, 전성현은 코너로 이동, 3점포를 시도했다. 림에 맞고 수직으로 뜨더니 그대로 림 통과. KCC는 작전시간 후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주전 두 명이 빠지고도 값진 승리를 챙겼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81-80으로 이겼다. 2연패서 벗어났다. 20승14패로 3위를 지켰다. 9위 KCC는 2연승을 마감하며 12승22패.

[전성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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