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범 쇼크에서 못 벗어난 삼성, 잘 싸웠지만 턴오버 17개, 오셰푸 U파울+T파울 결정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전날 KCC전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턴오버 17개가 뼈 아팠다.

삼성은 최근 '천기범 쇼크'를 받았다. 지난해 4월 김진영에 이어 최근 천기범의 음주운전으로 분위기가 좋을 리 없다. 이날은 상대적으로 괜찮았다. 오리온도 최근 경기력이 썩 좋은 건 아니다. 두 팀 모두 연전을 치르면서 활동량이나 슛 적중률이 다소 떨어졌다.

전반은 41-41. 오리온이 3쿼터에 주도권을 잡았다. 최근 돌아온 한호빈과 김강선이 공수에서 상당히 좋은 활약을 했다. 15점을 합작했고, 삼성 김시래도 잘 묶었다. 오리온은 체력을 감안, 평소보다 속도를 늦추고 세트오펜스를 즐겼다. 한호빈과 김강선의 3점포로 적시에 터졌다.

삼성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다니엘 오셰푸와 이원석의 골밑이 이승현과 머피 할로웨이에게 밀리지 않았다. 김시래의 연속 득점과 오셰푸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4점차로 추격했다. 오리온 이정현의 3점포가 빗나가면서 삼성이 더 추격할 찬스.

그러나 경기종료 30초를 남기고 이원석이 제임스 메이스에게 외곽에서 스틸을 허용했다. 이때 이원석이 파울을 범했다. 그 과정에서 오셰푸가 U파울과 테크니컬파울을 잇따라 받고 퇴장하면서 흐름이 오리온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한호빈이 연이어 자유투를 성공해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은 전날에도 한국가스공사 이대헌의 결정적 U파울로 얻은 기회서 연속득점이 나오며 주도권을 잡았다. 연이틀 막판 비슷하게 흐름을 잡았다. 삼성은 작전시간 후 김시래가 빠르게 3점포를 시도하며 추격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76-70으로 이겼다. 2연승하며 17승17패로 5위를 지켰다. 최하위 삼성은 4연패하며 7승27패.

[오리온-삼성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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