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공격수에게 600억 제시한 토트넘, 포르투는 단칼에 거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공격수 영입설이 또 한번 루머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포르투 공격수 디아즈의 이적료로 3760만파운드(약 608억원)를 제시했지만 포르투가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콘테 감독이 이적 시장 마감에 앞서 팀 전력 보강을 원하는 상황에서 디아즈는 토트넘이 갑작스럽게 영입을 추진한 공격수다. 6600만파운드(약 1067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고 토트넘이 제시한 이적료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디아즈는 올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18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한 가운데 득점 순위 2위에 오르며 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공격수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디아즈는 특이한 경력을 가진 선수로도 잘 알려져있다. 콜롬비아 빈민가 라구아지라 지역 출신인 디아즈는 지난 2015년 열린 남미 원주민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프로에 데뷔할 수 있었다. 이후 디아즈는 지난 2018년 콜롬비아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2019년 3월 열린 한국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디아즈는 2019년 포르투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열린 코파아메리카에선 4골을 터트려 메시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콜롬비아 호날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포르투에서 두각을 나타낸 디아즈는 최근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도 디아즈 영입설로 주목받기도 했다. 디아즈 영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토트넘은 그 동안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와 디발라(유벤투스) 같은 공격수 영입설이 꾸준히 있었지만 1월 이적시장 마감이 가까워지도록 선수 영입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가디언은 1월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의 선수 보강 가능성에 대해 '콘테는 프리미어리그 선두권 경쟁을 위해선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분명히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영입도 원하고 있고 피오렌티나의 암라바트와 올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AC밀란의 케시에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 이적설로 주목받은 포르투의 공격수 디아즈.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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