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친시장적 암호화폐 행정명령 서명...비트코인 9% 급등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차원에서 포괄적인 암호화폐(가상화폐)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9% 가까이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10일 오전 7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8.78% 급등한 4만18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4만2465달러, 최저 3만858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친시장적 암호화폐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통화 당국들이 세계적으로 CBCD(중앙은행이 지급을 보장하는 암호화폐)를 살펴보고 있다"며 "일관성 있는 통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재무부를 비롯한 다른 금융 기관들이 금융 안정성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암호화폐의 영향을 분석할 것을 지시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역사적인 행정명령은 디지털 자산 정책에 대한 조정되고 포괄적인 접근을 요구한다"며 "이 접근법은 국가와 소비자, 기업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책임있는 혁신을 지원할 것이고, 불법 금융과 관련된 위험, 투자자 보호, 금융시스템과 더 넓은 경제에 대한 위협 예방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이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랠리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43% 급등한 517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참고 이미지 사진: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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