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한영 결혼식에 꼴불견 하객? 알고 보니 '큰 손'이었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트로트 가수 박군(본명 박준우·36)과 그룹 LPG 출신 방송인 한영(본명 한지영·44)의 결혼식에 '축의금 큰 손'이 등장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군과 한영의 결혼식을 찾은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 김종국, 이종민, 오민석, 최시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군·한영은 지난달 26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예식이 끝난 뒤 탁재훈은 민폐 하객을 봤다며 운을 뗐다. 그는 "박군과 처음 복도에서 인사할 때 꼴불견을 봤다. 우리 중에 누군가 한 명이 소리치면서 '나는 계좌로 축의금을 보냈다'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꼴불견 하객'의 주인공은 이상민이었다. 그는 "요즘 다 그렇게 계좌로 보낸다"고 말했지만, 탁재훈은 "근데 왜 굳이 얘기를 하냐는 거다. 잘난 척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김종국도 "그런 얘기를 왜 하나. 상대는 알 거 아니냐"고 거들었다.

이상민은 "어르신들도 계시는데 봉투를 안 주면 축의금 안 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그랬다. 나는 입출금 내역이 떠야 해서 항상 계좌이체를 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미우새' 팀은 축의금 액수를 물었다. 출연진은 "많이 했으니까 떳떳하게 말한 거 아니냐", "그 정도 큰소리면 많이 한 거다", "편지까지 읽었으니 100만 원이다"라며 고액일 거라 추측했다.

이상민은 300만 원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믿을 수 없다는 듯 탁재훈은 "네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몰라? 그 돈을 받는 사람은 편하겠냐"고 했고, 김종국은 "이상민에게 300만 원은 다른 사람의 3천만 원"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상민은 "준우한테 '이런 형이 있구나' 하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라며 "개인적으로 박군이 특별해서 그렇다. 박군에게 갖고 싶은 걸 물어봤더니 세탁기라고 하더라. 그래서 한 대 사주겠다고 했는데, 제일 좋은 세탁기 가격이 그 정도라 보낸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음 같아서는 더 해주고 싶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금액의 최대를 한 거다"라고 덧붙여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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