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지면 맨시티 우승'...펩 "소튼, 4-0으로 이겨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버풀을 상대하는 사우샘프턴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전반에 재러드 보웬에게 2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에 잭 그릴리시의 득점과 블라디미르 쿠팔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다만, 41분 리야드 마레즈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승리 기회를 놓쳤다.

맨시티는 승점 1점을 따내면서 리버풀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리버풀이 18일 오전 3시 45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EPL 37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이긴다면, 두 팀의 승점 차는 다시 1점으로 좁혀지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웨스트햄전이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우샘프턴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과르디올라는 "리버풀을 4-0으로 이겨달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만약, 리버풀이 사우샘프턴에 진다면 맨시티의 우승이 확정된다. 리버풀이 지지만 않으면 EPL 우승팀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맨시티는 최종전에서 애스턴 빌라를 만난다. 리버풀의 마지막 상대는 울버햄턴 원더러스다. 두 팀 모두 홈경기를 치른다. EPL 최종전은 23일 오전 0시에 10경기가 동시에 열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빌라전에 대해 "다음 주 경기장은 매진될 것이다. 우리의 생기를 팬들에게 줄 것이고, 모든 팬은 그들의 생기를 우리에게 불어넣어 줄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특권이다"라며 "우리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챔피언이 되기 위해 (마지막) 한 경기에서 이길 것이다. 나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이어 "우승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경기를 할 것이다. 맨체스터에 있는 모든 맨시티 팬은 거리로 나가고 경기장으로 가라. 왜냐하면, 우리는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쏟을 것이다. 이기면 그들은 매우 자랑스러워 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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