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최대어’ 디발라, 토트넘 갈까…“콘테는 관심 없어"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파울로 디발라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박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현지시간 18일 이탈리아의 유명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트넘이 현재로서는 아직 디발라와의 협상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없다”고 일축했다.

또 다른 축구전문기자 마르첼로 키리코 역시 같은날 트위터에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디발라에게 관심이 없는 상태”라며 “토트넘 감독이 바뀌지 않는 이상 디발라가 토트넘으로 이적할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들은 “토트넘이 디발라 영입전에서 선두에 서 있다”는 기존 보도들과는 거리가 많이 멀다. 앞서 익스프레스 등 여러 영국 매체는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소속 한 기자를 인용해 “디발라가 친구와 동료들에게 ‘런던에서 사는 게 어떤지’에 대해 묻고 다닌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디발라는 지난 2015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현 계약은 오는 6월까지다.

앞서 복수의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유벤투스와 디발라는 한동안 재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디발라 역시 현지시간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유벤투스와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그는 “여러분이 선사해 준 모든 경험과 경기, 득점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나는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고 컸으며, 살아왔고 꿈꿨다. 지난 7년은 마법 같은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앞으로 몇 주 내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디발라는 올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유럽 매체들은 디발라의 차기 행선지로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과 첼시 등을 지목하고 있다. 다만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디발라는 다음 목적지를 물색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 여부’를 가장 우선적인 조건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