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는 딱딱 안되나?…서예지, '이브' 첫방 연기→제작발표회 불발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서예지(32)의 복귀가 시작부터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모양새다.

20일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극본 윤영미 연출 박봉섭)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첫 방송 연기를 알렸다. 오는 25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이브'는 한 주 연기된 6월 1일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에 대해 '이브' 측은 "극의 완성도를 보다 높이기 위해 부득이하게 편성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예지가 1년 만에 서는 공식 석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제작발표회도 불발됐다. 같은 날 '이브' 측은 마이데일리에 "후반 작업 등 촬영 스케줄 상 부득이하게 제작발표회를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며 설명했다.

제작발표회는 첫 방송에 앞서 예비 시청자와 취재진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자리다. 배우는 물론 PD 혹은 작가까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때문에 제작발표회가 불발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 예로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주연 배우 장기용의 군입대 전 제작발표회를 사전에 녹화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서예지는 전 연인 배우 김정현(32)과의 연애 당시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를 시작으로 스페인 대학교 학력 조작, 학교 폭력 등 갖가지 의혹들이 제기됐다. 서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이를 모두 부인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장 먼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불참했다. 출연 예정이었던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아일랜드'에서도 하차했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틱톡 인기상 여자 부문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지만 이 역시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긴 침묵을 지키던 서예지는 '이브'로 약 1년 만에 안방 복귀를 알렸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이다. 서예지는 극 중 어린 시절 부친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복수를 설계해온 치명적인 여자 이라엘 역을 맡았다.

이어 서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모든 일들은 저의 미성숙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고 성숙해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 1년 만에 사과했다.

자연히 논란 후 첫 공식석상인 '이브'와 그 제작발표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몰렸다. 그러나 시작부터 첫방 연기와 제작발표회 불발 소식이 전해않는 등 서예지의 복귀는 딱딱 진행되지 않고 있다. 덕택에 더욱 딱딱해진 많은 이들을 서예지가 어떻게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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