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보다 못치는 LG 100만 달러 타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이제 나아지나 싶더니 또 무안타 침묵이다.

LG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28)는 올해 총액 100만 달러에 LG 유니폼을 입으며 기대를 모았으나 1군에서 타율 .171 1홈런 5타점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LG는 지난 2일 루이즈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루이즈가 2군에 간지도 벌써 20여일이 지났다. 그러나 루이즈는 아직까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리지 못하고 있다.

루이즈는 21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 2군과의 경기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였다. 1회말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루이즈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출루에 실패했고 5회말에는 2루수 땅볼 아웃으로 고개를 숙였다. LG는 7회초 루이즈의 대수비로 최현준을 투입했다. 루이즈의 퓨처스리그 타율은 .200로 떨어졌다. 또 1할대로 추락할 위기를 맞은 것이다.

루이즈는 지난 14일 KIA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쳤고 15일 KIA전에서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남긴데 이어 20일 KT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드디어 원하는 타격감을 찾는 듯 보였으나 또 한번 무안타에 그치면서 LG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류지현 LG 감독은 "루이즈가 조금 더 좋아진 컨디션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는 시점"이라며 당장 외국인타자를 교체할 가능성을 일축하기는 했으나 이대로 부진이 이어진다면 LG도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 임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루이즈가 무안타로 부진한 것과 달리 내야 유망주인 송찬의는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고 이영빈은 2루타 2방을 날리며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해 대조를 이뤘다. 송찬의는 2군에서 타율 .261, 이영빈은 .471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는 LG가 6-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영준이 6⅔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퓨처스리그 4승째를 따냈다. 베테랑 우완투수 송은범은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남겼다.

[LG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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