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득점왕 돕고 나는 도움왕 등극"…아놀드, 동반 수상 계획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버풀의 윙백 아놀드가 살라가 득점왕 등극을 확정하는 골을 어시스트 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리버풀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울버햄튼을 상대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올 시즌 쿼트러플(4관왕)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은 울버햄튼에 승리를 거둬야 극적인 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손흥민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의 살라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2골 13어시스트를 기록해 득점과 도움 순위에서 모두 선두에 올라있다. 또한 살라의 팀동료 아놀드는 올 시즌 12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가운데 도움 선두 살라를 1어시스트 차로 추격하고 있다.

울버햄튼전을 앞둔 아놀드는 22일 리버풀 홈페이지를 통해 도움왕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아놀드는 "울버햄튼전에서 어시스트를 원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며 "내가 어시스트를 하나 추가하면 살라와 나는 도움왕을 공동 수상하게 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살라와의 호흡에 대해선 "우리는 함께 열심히 노력했다. 우리의 연계 플레이는 올 시즌 많이 좋아졌고 경기장 안밖에서의 관계도 좋아졌다"며 "살라가 득점왕을 차지하고 살라와 내가 동반 도움왕을 차지하고 싶다.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지 지켜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살라는 울버햄튼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살라는 지난 15일 열린 첼시와의 2021-22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됐고 이후 지난 18일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선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며 결장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살라의 출전 여부에 대해 "손흥민과의 득점 경쟁을 100%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 살라는 어떤 위험도 원하지 않는다. 그 점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다"고 전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라있는 리버풀은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점 뒤져 있는 가운데 울버햄튼에 승리를 거둬야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리버풀은 오는 29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는 가운데 클롭 감독은 정상 컨디션이 아닌 살라의 울버햄튼전 출전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리버풀의 아놀드와 살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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