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사장, “엠버 허드 ‘아쿠아맨2’서 하차시키려 했다, 조니 뎁 재판과 상관없어”[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DC필름이 엠버 허드를 ‘아쿠아맨2’서 하차시키려고 했다는 루머가 사실로 드러났다.

2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DC필름의 사장 월터 하마다는 “‘아쿠아맨’ 1편에서 엠버 허드와 제이슨 모모아의 케미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두 주연 배우에게 케미가 없는 것은 흔한 일이다. 영화를 보면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그러나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을 통해,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보면 알 것이다. 케미스트리는 거기 없었다. 이번 작품은 두 사람의 호흡이 맞지 않아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배우를 찾으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허드는 지난 17일 법정 증언에서 ‘아쿠아맨2’에서 자신의 분량이 축소된 것은 조니 뎁과의 명예훼손 재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 경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싸워야 했다. ‘아쿠아맨’을 위한 선택권을 가진 ‘저스티스 리그’라는 내가 지금까지 겪었던 가장 큰 영화 기회에서 내 직업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속편에 남기 위해 정말 열심히 싸웠다. 그들은 나를 영화에 포함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매우 초라한 버전만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허드는 “나는 대본을 받았다. 그 대본은 액션이 들어 있는 장면들을 없애버린 새로운 버전이었다. 그 대본에는 내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가 서로 싸우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많은 것을 빼냈다. 한 다발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하마다 사장은 ‘아쿠아맨2’가 1편처럼 로맨틱한 공동 주연 영화가 될 의도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허드의 역할이 축소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마다 사장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후속편은 아쿠아맨과 그의 이복형제인 킹 옴(패트릭 윌슨) 사이의 ‘버디 코미디’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구상되었다”고 말했다.

‘아쿠아맨2’는 2023년 3월 17일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뎁은 허드가 자신을 학대했다고 암시함으로써 자신의 명성과 경력을 망쳤다고 비난하며 5,000만 달러의 소송을 걸었다. 조니 뎁의 변호사는 첫 진술에서 엠버 허드가 워싱턴 포스트에 쓴 글이 "뎁을 악당으로 부당하게 묘사했다"고 말했다. 허드는 뎁의 명예훼손 혐의를 부인하며 1억 달러 규모의 맞소송에 나섰다. 결혼 전과 결혼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뎁은 그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매 순간 40만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온라인 생중계된 이 재판은 지난 5월 2일 시작돼 마무리 발언을 거쳐 오는 27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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