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라이벌 매치→위닝 확정, 김원형 감독 "좋은 공격력 보여줬다"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전체적으로 야수들이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SSG 랜더스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5차전 '유통사 라이벌' 매치에서 9-1로 강우 콜드승을 손에 넣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일찍부터 위닝시리를 확정지었다.

피홈런만 빼면 압도적인 투구였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7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6승(3패)째를 강우 콜드승으로 장식했다.

타선도 대폭발했다. 최지훈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오태곤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이재원과 최주환, 박성한, 추신수가 각각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폰트가 오늘도 역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최근 4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해 주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불펜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에이스의 역투에 박수를 보냈다.

야수들의 활약도 빼놓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 1회부터 타자들이 활발한 공격으로 다득점을 하면서 폰트도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오늘 (이)재원이, (오)태곤이도 필요 할 때 타점을 뽑아줬고, (최)주환이도 복귀 후 안타를 쳤는데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전체적으로 야수들이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SSG랜더스피드에는 7회말 SSG의 공격 시작을 앞두고 많은 비가 쏟아졌다. 약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지만, 구멍이 뚫린 하늘은 변함이 없었다. 사령탑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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