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서 사라진 근육맨, 바르사·울버햄튼 아닌 새 팀 찾는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다마 트라오레(26)가 여름 이적시장 동안 새로운 팀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익스프레스’의 라이언 테일러 기자는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트라오레가 일단은 원소속팀 울버햄튼으로 돌아올 것이다. 다만 울버햄튼에서 새 시즌을 소화할 가능성은 낮다. 새 팀을 찾아 이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라오레는 올해 1월 이적시장이 열리자 울버햄튼을 떠나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단기 임대 이적했다. 어릴 적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트라오레가 옛 팀으로 잠시 복귀한 것이다. 여기에는 완전 이적 조항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바르셀로나 측에서 트라오레 완전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 시즌 동안 보여준 활약이 기대 이하였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복귀 첫 경기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곧이어 유럽축구연맹(UE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나폴리전에서도 2도움을 추가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현지 매체에서 트라오레의 바르셀로나 완전 이적을 당연하게 내다봤다. 트라오레 완전 영입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00억 원)도 그리 높지 않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3월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12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단 1개도 쌓지 못하며 계륵으로 전락했다.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25일 “트라오레는 바르셀로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수다. 트라오레를 비판해서는 안 된다”면서 “팀 내외적으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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