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가져와!' 벤제마, 챔스 15골 득점왕...올 시즌 46경기 44골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림 벤제마(34,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생애 첫 발롱도르에 가까이 다가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1-0으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구단 통산 14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림 벤제마,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공격에 서고, 미드필더는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가 구성했다. 수비는 페를랑 멘디,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이 지켰으며,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막았다.

이날 벤제마는 90분 동안 활약하며 레알의 우승에 큰 힘을 실었다. 벤제마가 넣은 선제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으나 곧이어 비니시우스 주니우르가 결승골을 기록해 1골 차 짜릿한 승리르 챙겼다. 리버풀 수비진은 벤제마를 막느라 비니시우스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몰아쳐 득점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5골을 넣었고, 토너먼트에서만 10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10골을 넣은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 첫 기록이다.

또한 벤제마는 올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46경기 출전해 44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스페인 라리가,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이뤄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득점왕과 라리가 득점왕도 차지했다.

발롱도르 수상도 점점 가까워진다. 벤제마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다. 이번 시즌 유력한 라이벌이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리오넬 메시 등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벤제마가 발롱도르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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