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심 최고! '캡틴' 손흥민…후배 '기 살리는' 찰칵 세머리니 파라과이전은 누구와?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대전 곽경훈 기자] 오래만에 선발 출전한 정승현 '기 팍팍 살리자!'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지난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칠레의 친선 A매치 경기 후반 황희찬이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서 슈팅을 때렸다. 볼은 칠레 골문 상단 구석에 꽃히며 대한민국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A매치에서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골을 넣은 건 오랜만이다. 손흥민은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32골을 넣었고 그중 9골을 페널티 박스 밖에서 넣었다. 강한 골은 상대 골키퍼를 놀라게 했다.

후반 추가골은 넣은 손흥민은 코너와 달려와 프리킥을 얻은 황희찬과 동료들과 기뻐했다. 세리머니가 끝난 뒤 센터서클로 이동 하던 중 정승현과 눈이 마주쳤다.

정승현과 이야기를 나눈 손흥민은 취재진 앞으로 다가와 정승현과 다가와 손흥민이 EPL에 자주 보여줬던 카메라 세리머니(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은 정승현 보다 2살 많은 형이자 대표팀의 캡팁이다. 정승현은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 되었다. 하지만 장현수와 김민재와의 경쟁에서 밀려 경기 출전 기회가 적었다. 이런 정승현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손흥민의 배려가 빛나는 세리머니였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감독님이 프리킥 키커를 직접 지정해주는 건 없다. 그 상황에 따라서 선수들이 알아서 찬다. 대표팀에 프리킥 잘 차는 선수가 많다. (황)인범이, (정)우영이 형, (홍)철이 형도 잘 찬다. 자신 있는 선수가 그때 그때 알아서 찬다”고 이야기 했다.

축구 대표팀 손흥민은 칠레전 출전으로 남자 축구 선수로는 역대 16번째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오늘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맞붙고, 14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붙는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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