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잘 못 잤어요" 레전드 포수 아들, 데뷔 첫 1군 콜업…서준원 말소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진갑용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의 아들 진승현(롯데 자이언츠)이 프로에 입단한 이후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7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진승현을 콜업, 서준원을 말소했다.

진승현은 진갑용 KIA 수석코치의 아들로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0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고, 1군의 부름을 받게 됐다.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에 앞서 "서준원이 최근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면서 날카로웠던 감각이 떨어졌다. 2군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날카로움을 회복하고 경기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서준원의 말소 배경을 밝혔다.

진승현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도 곁들였다. 서튼 감독은 "진승현은 공격적인 투수다. 3이닝 빌드업이 돼 있다. 스트라이크존을 잘 공략하는 투수로 1군에서는 서준원과 비슷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시작 전에 만난 진승현은 "(1군 콜업은) 산상도 못했다. 샤워를 하던 중 매니저님의 전화르 받았다. 어안이 벙벙했다"며 "잠도 제대로 못 잤다. 1군에 무대에 오르면 긴장이 될 것 같은데, 스트라이크를 넣으면 긴장이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등판을 고대했다.

[롯데 자이언츠 진승현. 사진 = 부산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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