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가 원하는 선수 아니야"…'선발 4회' FW 방출 주장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프랭크 맥아베니(62)는 스티븐 베르바인(24,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공격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베르바인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약스 암스테르담이 베르바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약스가 베르바인 영입을 위해 2150만 파운드(약 338억 원)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0년 1월 PSV 에인트호번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베르바인은 2시즌 반 만에 네덜란드 무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베르바인은 이적한 뒤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출전은 4회. 출전 시간은 총 546분이었다. 경기당 21분을 뛰었다. 출전 시간에 부족함을 느낀 베르바인은 지난 1월 이적 시장 때도 토트넘을 떠나기를 바랐지만, 결국 잔류했다. 여름 이적 시장 때 떠날 것으로 보인다.

베르바인은 시즌이 끝난 후 네덜란드 매체 'AD'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냥 경기를 뛰고 싶다. 나는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 그것은 확실하다"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냐고? 그것은 내 최우선 순위가 아니다"라며 "UCL 출전은 좋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경기에 뛰기 위해서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맥아베니는 26일(한국시간) "콘테는 그가 팀 내에서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생각하는 선수는 아무도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베르바인은 콘테의 계획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몇몇 선수는 남아서 한 자리를 위해 싸우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콘테는 그 선수들에게 그들이 떠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맥아베니는 토트넘을 떠나는 선수들이 떠나는 이유는 단순하다고 말했다. 그는 "토트넘을 떠나는 사람이 누구든, 그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다. 베르바인은 단지 콘테가 원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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