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건호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명품 투수전 끝에 1-0 승리를 따내며 '위닝 시리즈'를 챙겨갔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키움은 46승 28패 1무로 2위, KIA는 38승 34패 1무로 4위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7이닝 무실점 2피안타 7삼진을 기록. 최고 구속 157km/h의 빠른 공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9승(4패)을 신고한 안우진은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 9삼진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지만, KIA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3패(7승)째를 떠안았다.

양 팀 선발 투수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초반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안우진은 2회 최형우를 4구와 폭투로 2루까지 보냈지만, 김선빈에게 땅볼 타구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이창진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3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냈다. 5회에도 1사 때 두 명의 주자를 루 상에 내보냈지만, 플라이 아웃과 삼진으로 막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1회에 이정후와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용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송성문의 내야 안타와 김수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1, 2루 상황이 됐다. 이때 포수 한승택의 도움을 받았다. 한승택이 1루에 있던 김수환을 견제사로 잡았다.

승부의 균형을 깬 팀은 키움이다. 7회말 키움 선두 타자 이용규가 4구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김수환이 희생 번트로 이용규를 2루까지 보내는 데 성공했다. 김웅빈은 삼진 아웃당했지만 2사 2루 상황에서 이지영이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며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초 KIA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안우진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재웅이 2아웃 상황에서 박찬호에게 좌중간 앞 안타를 맞았다. 박찬호는 도루까지 성공했다. 김재웅은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8회말 키움은 1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으나 승부의 쐐기를 박지 못했다. 9회초 등판한 키움 마무리 투수 문성현이 시즌 7번째 세이브를 따내며 키움의 승리를 지켰다.

[안우진.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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