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이후 25년, “장국영은 퀴어의 전설”[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잡지 GQ가 장국영을 추모했다.

GQ는 29일(현지시간) “왕가위 감독의 퀴어 고전 ‘해피투게더’가 개봉한지 25년이 지난 지금, 홍콩 배우이자 팝스타는 계속에서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는 상징적인 퀴어 레전드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장국영은 하얀색 수트와 깃털이 달린 옷을 입고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다.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47살의 나이로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생을 마감했다.

1986년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그는 주윤발과 함께 홍콩 누아르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왕조현과 호흡을 맞춘 ‘천녀유혼’(1987)으로 국내에 수많은 팬을 거느리게 됐다.

이후 왕가위 감독의 영화 ‘아비정전’(1990) ‘동사서독’(1994) ‘해피투게더’(1997)에 출연하며 세계적 배우 반열에 올랐다. ‘패왕별희’(1993)는 제46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며, ‘해피투게더’는 제50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사진 = GQ 인스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