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 3차 연장 끝 권오상 누르고 부산오픈 우승, 5년만에 통산 3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황중곤이 3차 연장 끝에 우승컵을 들며 5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황중곤은 3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밸리, 레이크코스(파71, 7056야드)에서 열린 2022 KPGA 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11번홀,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8~9번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권오상과 함께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은 18번홀(파4)에서 진행했다. 두 사람 모두 두 번 연속 파를 적어내면서 3차 연장까지 치렀다.

결국 황중곤이 3차 연장서 버디를 잡아낸 반면 권오상은 파에 그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황중곤은 2017년 6월 말 KPGA 선수권대회 이후 5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승이다.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가져갔다.

황중곤은 KPGA를 통해 "공격적으로 경기하려고 했는데 몸이 긴장했는지 초반에 생각보다 플레이가 계획대로 안 됐다. 샷 실수도 평소에 하지 않는 방향으로 공이 가는 등 당황했다. 그래도 후반 들어서 감이 점점 올라왔고 그러다 보니 연장전에서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준석(호주)이 12언더파 272타로 3위, 주흥철이 10언더파 274타로 4위, 이원준(호주), 이태희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 백석현, 박성국, 김민준, 함정우, 옥태훈, 최민철이 8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황중곤. 사진 = K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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