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오빠' 이주천의 도전…"'국민가수' 잡으려 자퇴했죠"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독보적이고 싶어요."

가수 이주천이 처음으로 자신의 노래를 선보인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눈도장을 찍었던 그는 7일 첫 디지털 싱글 '콜 미 나우(Call Me Now)'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최근 마이데일리가 만난 이주천은 눈웃음이 매력적인 아티스트였다. 인터뷰가 처음이라는 그는 "설레고 실감이 안 나네요"라며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달콤한 보컬에 훈훈한 외모까지 그야말로 여심(女心)을 흔드는 매력의 소유자다. 2015년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7'에서는 클리블랜드 훈남으로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라붐 오빠', '고막 남친', '윙크남' 등 온갖 수식어를 달며 팬들을 끌어모았다.

"미국 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고 대학원을 다니고 있었어요. '내일은 국민가수'는 저에게 찾아온 기회였고, 잡고 싶었기 때문에 대학원을 자퇴했어요.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온 거죠."

방송 이후 그의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아졌다. 지난 4월 생일에는 팬들이 선물한 지하철 광고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이주천은 "팬분들이 앨범을 오래 기다려주시고 믿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라며 "인기를 실감하기보단 팬분들이 너무 잘 챙겨주세요. 아직 활동한 것도 없는데 말이죠. 유튜브 커버 영상 댓글은 다 챙겨보는데 정성 가득한 댓글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라며 쑥스러운 듯 말을 아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콜 미 나우'와 수록곡 '하트브레이크 블러바드(Heartbreak Boulevard)' 총 두 곡이 실린다. '콜 미 나우'가 이주천의 전매특허인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노래라면 '하트브레이크 블러바드'는 경쾌한 멜로디와 남성적인 보컬이 색다른 곡이다.

이주천은 "제 본연의 모습과 새로운 도전, 두 가지 색"이라고 설명했다. 그중 "이주천의 색깔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는 곡은 의외로 '하트브레이크 블러바드'였다.

"지난해 취미로 쓴 곡인데 회사에서도 반응이 좋아 내게 됐어요.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스타일이라 제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앞으로 제가 쓰게될 곡들도 이런 색과 유사할 것 같아요. 하지만 '콜 미 나우'와 같이 낸 것처럼 새로운 도전들도 계속 보여드릴 거에요."

이주천이 걸어갈 길은 '나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찾는 여정이다. "음악적으로 제 길을 계속 찾아가고 싶어요. 제 노래를 들었을 때 '이건 이주천이다. 이주천만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독특하고, 새롭고, 독보적이고 싶은 거죠"라며 눈빛을 반짝인다.

또 "'국민가수' 때는 막연하게 잡은 기회라 뛸 방향을 몰랐어요. 지금은 회사를 만나 방향에 대한 확신이 있죠. 아티스트로서 발전하고 성장에는 끝이 없으니까 저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싶어요"라는 다짐을 새긴다.

절친들과의 컬래버도 소망했다. 이주천은 "잔나비에서 기타 치는 김도형과 친한 고등학교 친구에요. 그리고 케빈오 형도 음악을 너무 잘해서 컬래버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누구와 해도 감사하죠"라며 미소 지었다.

이주천의 첫 디지털 싱글 '콜 미 나우'는 7일 오후 12시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인생 처음으로 제 이름을 걸고 나오는 곡들이라 큰 의미가 있어요.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고, 이번 앨범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저를 알아주셨으면 해요."

[사진 = 스토리앤플러스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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