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원 "전 여친 영상, 법적 증거자료로 보관 중…오히려 母·이혼한 전처까지 스토킹 피해당해" [종합](전문)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고세원(45)이 재차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우지 않은 신체 영상이 수십 개인데 고세원은 삭제시켰다고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는 전 여자친구의 추가 폭로에 반박하고 나선 것.

앞서 4일 고세원의 전 여자친구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21년 11월 글을 올린 이후 고세원은 입장문을 냈지만, 저는 계속 차단된 상태다. 제 사진을 삭제한 것을 확인시켜달라고 가족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수개월이 지나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 내가 삭제하라고 할 때마다 고세원은 삭제했다고 거짓말했지만 지우지 않은 영상이 수십개였다. 내 영상이 유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해방되고 싶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A 씨는 지난해 "주부들의 황태자로 불리는 K 씨에게 임신한 뒤 버려졌고 유산했다"라고 밝혔던 인물이다.

이에 고세원은 A 씨의 첫 폭로가 나왔을 당시 "제가 2017년 이혼 후 2020년 연말 A 씨와 만나 3개월 정도 교제했다.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은 반드시 책임지겠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후 8개월 만인 최근 A 씨가 또 다시 폭로글을 올리자 고세원은 7일 "현재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라며 "위의 글을 올린 분은 저와 헤어진 뒤 갖은 협박과 문자 폭탄 및 스토킹으로 저와 제 가족들을 현재까지 계속 괴롭히고 있다. 심각한 고통에 문자와 카카오톡을 모두 차단했지만, 메신저 탈퇴와 재가입을 수 십 번 해가면서 차단을 피해 저에게 더 이상 활동을 못하게 하겠다는 것을 비롯한 수천 통의 협박 문자를 보내왔다"라고 반박하는 공식 입장문을 냈다.

이어 "심지어 제 어머니에게도 같은 행동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이혼한 제 전처에게까지도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있다. 제 사생활을 캐내고자 제가 쓰던 이전 번호로 가입해 저를 사칭하기까지 했다. 이렇듯 저와 제 가족, 제 전처,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혀왔다"라며 "단순히 문자뿐 아니라 제 뒤를 밟고 부모님 집에 찾아가고 없으니 아파트 관리사무실에까지 찾아가는 등의 스토킹으로 현재까지 저와 제 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그분이 이러한 지속적 스토킹을 계속한다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면서 "마지막으로 그분께서 글에 언급한 영상이나 사진은 처음부터 제가 요구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 그 영상은 그 어디에도 유출된 적이 없으며 지속적인 스토킹 고통 속에서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련의 문자를 삭제하지 말고 증거자료로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삭제할 수가 없어 부득이 보관 중에 있다. 삭제는 그분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제가 정말 하고 싶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스토킹과 근거 없는 폭로 속에서 삭제를 할 수 없는 이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날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또한 "당사는 고세원과 해당 게시글의 진위 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고세원이 입장문에 밝힌 대로 배우 본인과 주변인들이 지속적인 스토킹 피해와 사칭 피해 등을 입고 있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배우와 협의하여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사실과 다른 온라인상의 소모적인 폭로전 및 허위사실 유포는 멈춰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고세원은 지난 1997년 KBS 19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신데렐라 언니' '세자매' '여자를 몰라' '폼 나게 살 거야' '별도 달도 따줄게'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를 통해 더욱 이름을 알렸다.

▼ 이하 배우 고세원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배우 고세원입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현재 온라인게시판에 익명으로 올라온 글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리고 위의 글을 올린 분은 저와 헤어진 이후 갖은 협박과 문자폭탄 및 스토킹으로 저와 제 가족들을 현재까지 계속 괴롭히고 있습니다.

심각한 고통에 문자와 카카오톡을 모두 차단을 했지만, 메신저 탈퇴와 재가입을 수십 번 해가면서 차단을 피해 저에게 더 이상 활동을 못하게 하겠다는 것을 비롯한 수천통의 협박 문자를 보내왔고, 심지어 제 어머니에게도 같은 행동을 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혼한 제 전처에게까지도 메세지를 보낸 사실이 있습니다.

또한 제가 핸드폰 정리를 위해 전화번호를 바꾸자 제가 쓰던 이전 번호로 가입해 제 전화번호를 저장해둔 지인들이 메신저에 뜨자, 지인들 중 여자들에게 마치 저 인양 메세지를 보내고 제 사생활을 캐내고자 저를 사칭하기 까지 하였습니다. 이렇듯 저와 제 가족, 제 전처,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혀왔습니다.

단순히 문자뿐 아니라 제 뒤를 밟고 부모님 집에 찾아가고 없으니 아파트 관리사무실에까지 찾아가는 등의 스토킹으로 현재까지 저와 제 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가 유명 배우는 아니지만 어찌되었건 많은 분들 앞에 서는 공인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그간 그 분의 행동을 참고 대응하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하였으며, 제 과거 그 분과의 만남으로 생긴 일인 만큼 저 스스로 자숙하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습니다. 그간 배우로서 살아남기 위해 제가 안간힘을 쓰며 쌓아왔던 노력과 시간들이 그 분의 온라인게시판 익명 글로 무의미하게 되어버릴수도있는 악몽같은 시간을 겪고 있지만, 다 저의 과오로 생각하고 대응 없이 받아들이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만이 아닌 제 주변분들 특히 아무 잘못 없는 어머니까지 고통을 받고 계신 이상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그 분이 이러한 지속적 스토킹을 계속한다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 분께서 글에 언급한 영상이나 사진은 처음부터 제가 요구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그 영상은 그 어디에도 유출된 적이 없으며, 지속적인 스토킹 고통 속에서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련의 문자를 삭제하지 말고 증거자료로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삭제할 수가 없어 부득이 보관 중에 있습니다. 삭제는 그 분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제가 정말 하고 싶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스토킹과 근거 없는 폭로 속에서 삭제를 할 수 없는 이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고 송구합니다.

고세원 올림

▼ 이하 고세원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입장

배우 고세원씨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고세원 씨와 해당 게시글의 진위 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고세원 씨가 입장문에 밝힌 대로 배우 본인과 주변인들이 지속적인 스토킹 피해와 사칭 피해 등을 입고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 된다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배우와 협의하며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사실과 다른 온라인상의 소모적인 폭로전 및 허위사실 유포는 멈춰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이뤄진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며,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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