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 무례함으로 무너뜨린 예능 공든탑 [MD이슈]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성훈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친근한 이미지를 한 번의 실수로 무너뜨렸다. 과거 발언들까지 회자되며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성훈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털털하고 수더분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차갑고 도시적인 외모로 다가가기 어려웠던 배우 중에 하나였던 그는 '나 혼자 산다'에서 꾸밈없는 자취 라이프를 보여주며 급 속도로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다.

특히 성훈은 유기견 양희를 입양해 지극한 정성으로 마음의 문을 열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안락사 당일에 구조된 유기견 양희는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는데 성훈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반려견 양희와 한가족이 되는 모습으로 호감 이미지를 적립했다.

이후에도 성훈은 다채로운 예능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먹방'과 운동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덕분에 인지도는 한층 상승했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남주부터 주말드라마까지 여러 작품을 소화하는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그랬던 성훈은 tvN '줄서는 식당'에 출연하며 그동안 쌓아온 호감 이미지를 단번에 무너뜨렸다. 맛집에 줄서 기다리는 과정부터 군침도는 '먹방'까지 담아내는 프로그램에서 초반 줄서기부터 "다른데 가자"며 투털거리는 모습, 고기를 굽는 집게로 식사를 하고 먹는 도중 타인 앞에서 땀을 터는 비위생적 태도 등이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한 비난에 성훈 측은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과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시청자분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하다. 앞으로는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빠른 사과를 했지만 과거 예능에서 했던 무례한 발언 등까지 재조명되는 등 비난여론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예능 출연으로 배우로서 커리어에 많은 이득을 얻었던 성훈이 다시 예능으로 인해 발목이 잡힌 꼴이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N 방송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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